30초 광고 대본 구조 3가지와 초 단위 배분
30초 광고는 아이디어보다 배분이 결과를 만듭니다. 문제해결형·시연형·증언형 세 구조의 초 단위 배분과 한국어 나레이션의 실제 글자 수 기준을 정리했습니다.
AI 시나리오 가공기
한 줄 아이디어 → 등장인물 대사가 살아있는 스크립트
30초 광고 대본을 처음 쓰면 거의 항상 분량이 두 배로 나옵니다. 원인은 단순합니다. 30초에 실제로 몇 글자가 들어가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.
먼저 물리적 한계를 알아야 한다
한국어 나레이션의 실측 기준은 이렇습니다.
| 속도 | 초당 글자 | 30초 분량 | 용도 |
|---|---|---|---|
| 느림 (신뢰·고관여) | 4~5자 | 120~150자 | 금융, 의료, B2B |
| 표준 | 6~7자 | 180~210자 | 대부분의 광고 |
| 빠름 (에너지) | 8~9자 | 240~270자 | 앱, 이커머스, 숏폼 |
표준 속도 30초 = 공백 포함 200자 안팎. 이 문장 기준으로 대략 4~5문장입니다. 여기에 자막만 나오고 나레이션이 없는 구간, 로고 노출 2초를 빼면 실제 대사는 더 줄어듭니다.
대본을 쓰기 전에 200자를 세어 두고 시작하세요. 이것만으로 재작업이 사라집니다.
구조 1. 문제 해결형 (가장 범용)
0~4초 문제 제시 — 시청자가 겪는 상황 한 장면
4~8초 공감 증폭 — "그래서 이렇게까지 해봤다"
8~18초 해결 제시 — 제품이 어떻게 다른지
18~25초 근거 — 숫자, 사용자 수, 수상, 후기
25~30초 CTA + 브랜드
가장 실패 확률이 낮습니다. 주의할 점은 문제 구간이 8초를 넘지 않는 것입니다. 문제 묘사가 재미있다고 늘리면 제품이 나올 자리가 사라집니다.
예 (회의록 도구 가정, 표준 속도 약 195자):
(0~4) 회의는 40분, 회의록 정리는 한 시간.
(4~8) 녹음 다시 들으면서 결정 사항 찾아본 적 있으시죠.
(8~18) 녹취록을 붙여넣으면 결정 사항과 담당자, 기한까지 구조로 정리됩니다.
(18~25) 회의 하나당 30분, 한 달이면 하루가 남습니다.
(25~30) 무료로 바로 써보세요.
구조 2. 시연형 (제품이 눈에 보일 때)
0~3초 결과 먼저 — 완성된 화면
3~6초 "3초 전 상태" — 되돌려서 대비
6~22초 실제 조작 (실시간 속도, 편집 최소화)
22~27초 범위 확장 — 다른 용도도 가능하다는 암시
27~30초 CTA
핵심은 6~22초를 끊지 않는 것입니다. 컷을 많이 넣으면 "편집으로 빠르게 보이게 한 것"으로 의심받아 시연의 설득력이 사라집니다. 나레이션은 화면을 설명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것만 말하세요.
구조 3. 증언형 (신뢰가 병목일 때)
0~5초 화자 정체 — 이름·직업·상황 (자막)
5~12초 사용 전 상태
12~22초 구체적 변화 (숫자 필수)
22~27초 다른 사람에게 권하는 이유
27~30초 CTA
증언형은 대본이 좋아야 하는 게 아니라 말투가 안 다듬어져야 합니다. 문장이 매끄러우면 즉시 광고로 인식됩니다. 실제 인터뷰를 받아 적고, 어색한 반복만 걷어내는 방식으로 작업하세요.
CTA 는 한 개, 동사 하나
30초 안에 CTA 두 개를 넣으면 둘 다 실행되지 않습니다.
- X "지금 다운로드하고, 첫 달 무료 혜택도 확인하세요"
- O "지금 무료로 써보세요"
CTA 문구 길이는 8자 이내가 안전합니다. 화면 자막과 나레이션을 같은 문구로 맞추면 인지율이 올라갑니다.
초 단위 대본 서식
대사만 있는 대본은 촬영·편집 단계에서 반드시 다시 씁니다. 처음부터 세 칸으로 쓰세요.
| 시간 | 화면 | 오디오 |
|---|---|---|
| 0~4 | 회의실, 노트북 화면에 빈 문서 | (나레이션) 회의는 40분, 정리는 한 시간. |
| 4~8 | 녹음 파일 스크러빙 | 녹음 다시 들어본 적 있으시죠. |
"화면" 칸이 비어 있는 행이 있으면 그 구간은 아직 설계되지 않은 것입니다.
검수 체크리스트
- 공백 포함 글자 수가 목표 속도 기준 범위 안인가
- 첫 4초에 제품명이 아니라 시청자의 상황이 나오는가
- 숫자가 최소 1개 있는가 (없으면 근거 구간이 공허해짐)
- CTA 가 1개인가
- 자막 없이 소리만 들어도 이해되는가
- 소리 없이 자막만 봐도 이해되는가 (모바일 무음 재생 비중이 큼)
마지막 두 항목을 통과하지 못하는 대본은 실제 재생 환경에서 절반이 날아갑니다.
초안을 여러 개 만드는 방법
세 구조 중 어느 것이 맞는지는 대본을 써 봐야 압니다. 시나리오·대본 가공기에 같은 소재와 길이(30초)를 넣고 톤을 바꿔 세 번 돌리면 구조가 다른 초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.
받은 초안은 글자 수부터 세세요. 도구는 초 단위 배분을 지켜 주지만 나레이션 속도까지 계산해 주지는 않으므로, 위 표 기준으로 줄이는 작업은 사람이 해야 합니다. 대개 20~30% 잘라내면 맞습니다.
실무 팁: 완성된 대본을 스톱워치를 켜고 실제 광고 속도로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. 30초를 넘으면 아이디어가 아니라 분량 문제입니다. 문장을 다듬지 말고 문장 하나를 지우는 편이 빠릅니다.